오늘은 오랜만에 직접 걸어서 벡스코 역 근처에 위치한 센텀현대 아파트를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우동 내에 있는 왠만한 아파트들은 전부 1~2억은 물론이고, 3~4억은 기본으로 올라와 있어 그나마 덜 오른 아파트는 어디일까? 하는 마음에서 몇 군데를 돌아보고 왔네요. 그 중 첫번째로 센텀현대 아파트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가 아파트를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크게 아래와 같습니다.
1, 대단지
총 498세대, 5개동 짜리 중소형 아파트 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세대수가 적어서 그동안 사실 관심이 1도 없던 아파트 중에 한 곳이었으나,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우동 라인의 아파트가 너도 나도 몇 억씩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현재는 다소 주춤하고 매수 문의가 있긴 하지만, 워낙 매도자 호가가 높아서 거래가 많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고 하네요.) 그나마, 우동이라는 이름이 붙은 아파트 중에서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측면에서 알아보는 것이니 참조해주셨으면 합니다.
총면적 대비 세대수를 나누면 평균대지지분은 약 13평 정도는 나오는 듯 하네요.
2, 역세권 & 대중교통
센텀현대 아파트는 2호선 벡스코 역과, 동해남부선 벡스코 역을 근처에 둔 나름 역세권 아파트라고도 할 수가 있습니다.
역세권이라는 말은, 그 주변으로 일반버스가 기본적으로 잘 다니는 곳이니, 대중교통은 좋다고 할 수 있고 울산 방향, 해운대 방향, 광안대교 방향을 편하게 갈 수 있는 자리(입지)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1킬로미터를 약 11분 정도 속도로 걷는 편인데, 성인남자 저의 기준으로는 2호선 벡스코역까지 5분, 동해남부선은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동해남부선은 가는 길에 신호빨 문제로 넉넉히 10분이면 될 듯하네요.)
지하철 타러 가는 길이 아직 정비가 제대로 안 되어 있고, 주변 아파트 공사와 재개발 사업부지로 인해 아직까지는 조금 깔끔하지 못하다는 인상이 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3, 브랜드
사실, 구축 아파트이다 보니 브랜드에 대해서는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현대" 아파트입니다.
4, 초등학교
강동초등학교 배정이며, 센텀삼환아파트 뒷문을 통해서 걸어갈 경우 약 1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아직까지는, 정비가 주변이 깔끔하지 못한 관계로 부모님의 등하교 지도가 필요해보이는 라인입니다. 센텀삼환 아파트 질러가더라도, 센텀삼환 아파트도 구축이다 보니 차량이동이나 인도 구분이 요즘 신축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5, 대형마트
여기는 우동이고, 센텀권이죠. 걸어서 가도 되지만, 대충 차량으로 5분 거리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가 포진되어 있는 핵심상권을 인접해 있는 아파트라고 할 수가 있겠네요.
다만, 직접 아파트 단지까지 왕복으로 걸어다녔는데, 아파트 문주 앞의 마트 1곳을 제외하면 야간에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이 없어서 조금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6, 신축
"신축"은 아니라고 말씀 드렸습니다.ㅎ 그래서, 가격도 저렴하겠죠.
7, 평지
앞서 적어드린 분석 표현을 보시면, 구축 아파트 치고 입지도 좋고 괜찮네~ 라고 생각하실 수가 있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결정적인 단점 중 하나가 바로 고바위(?)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겠네요. 개인적으로 평지에 있는 아파트에 투자 겸 실거주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 본다면, 센텀마티안 아파트를 지나는 길이나, 해운대자이 아파트 라인으로 들어가서 옆으로 빠져서 아파트를 올라가는 길이나...완전 고바위 느낌은 아니지만, 장산 뒷편 아파트 같은 이미지가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상가에서 아파트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만들어서 단지 내로는 편하게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새로 지은 아파트들 중에서는 약간 뒷 편인 것은 다소 아쉽긴 합니다.
그런데, 그래도 저는 이 아파트가 가격적으로는 매력이 있는 듯 한데...고바위, 주변상권, 학교 문제가 단점으로 크게 다가오네요. 일정 부분 더 상승은 하겠지만, 결국 중심지가 오르지 않는다면, 그리고 정체기가 오면 다소 거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 않나 해서 조금 고민해봐야 할 것 같네요.
30평대 기준으로 실거래 대비 약 1억 차이의 호가를 부동산에 띄워놔서, 팔리면 팔고, 안 되면 나중에 내리자 요런 느낌이 있어보여서 여러 매수지를 놓고 관망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아파트 가격이 어느 정도 오를 수 있겠지만, 한계 또한 보여지는 곳 같습니다. 다만, 저렴한 가격에 우동에 있는 아파트를 산다는 점은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저의 글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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