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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아파트 증여건수는 6만3054건으로 집계됐다.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와 비슷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증여건수는 9만1866건이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의 아파트 증여 건수는 올들어 최소인 449건으로 올해 누적된 증여건수는 1만804건에 달하게 됐다. 월 평균 1200건에 달하는 셈이다.
강남에서 시작된 '아파트 증여 열풍'은 강북을 지나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제 재산 증여는 일부 부자들의 얘기만은 아니게 됐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은퇴를 앞두고 노후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수단은 '부동산'이었다. 작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혹은 상가라도 사두면 따박따박 월세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큰 돈은 아니더라도 은행의 금리보다는 높은 수준이니, 은퇴 후 줄어드는 월수입을 대체할 수 있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부동산이 효자'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내가 살고 있는 집 외에 집을 보유하게 되면 세금폭탄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이다. 집을 가지고 있을 때 내는 보유세는 물론이고, 파는 것도 높아진 양도세 때문에 문제다. 정부는 '보유하고 있으면 부담일 것'이라며 시장에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시장 보다는 '증여'가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출처:퇴직금으로 아파트 매수한 60대 세금폭탄에 결국… | 한경닷컴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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