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의 불매운동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엔씨소프트(036570)가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증권가는 불매운동을 비롯해 신작 게임 출시 지연 등의 악재가 속출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목표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지만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엔씨소프트를 사들이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14% 상승한 88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올 들어 ‘리니지M2’의 해외 발매와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며 한 주당 1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황제주’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들어 자사의 인기 게임 ‘리니지’와 관련한 불성실 보상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연일 급락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장 중 82만 9,000원까지 주가가 내려앉기도 했다.
불매운동의 발단은 이렇다. 엔씨소프트는 1월 업데이트 문제 등으로 게임 세상의 시간을 며칠 뒤로 돌리는 ‘롤백’을 진행했는데 게이머들이 롤백이 된 약 나흘간의 기간에 거금을 들여 구매했던 ‘확률형 아이템’도 사라지게 됐다. 회사는 지난달 22일 보상안을 발표했는데 바로 사라진 아이템 대신 ‘게임머니’를 주겠다고 한 것이다. 그러자 그동안 낮은 확률로 나오는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큰 돈을 쏟아부었던 게이머들의 불만이 그야말로 폭발했다.
증권가는 불매운동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해 엔씨의 목표가를 줄하향했다.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단행한 연봉 일괄 인상과 신작 트릭스터M의 출시 연기, 리니지2M의 해외 성과 부진 등의 이슈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이 각각 목표가 12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8.33% 하향했고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도 각각 12.5%, 16.0% 내린 105만 원을 제시했다. 특히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불매운동으로 리니지M의 매출 레벨이 과거 대비 크게 달라진다면 주가 최하단부를 70만 원 수준까지 낮춰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며 주가는 곧 반등하기 시작했다. 실제 외국인투자가들은 엔씨소프트를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1,970억여 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13거래일간 2,481억 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투자가의 순매수 행진은 엔씨가 내놓을 신작 게임과 그에 따른 매출 증진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 역시 엔씨소프트의 가장 큰 기대작인 블소2가 출시돼 흥행한다면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슈들에 따른 주가 급락은 과도한 감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오는 4월 말~5월 초 론칭이 예상되는 신작(블소2)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출처: https://m.stock.naver.com/item/main.nhn#/stocks/036570/news/0003892149/office/011
그래도 외국인들이 사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본다.
같아 동참해야 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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