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매물, 6개월 사이 9억7000만원 까지 2배 상승
이제 조합설립인가 신청했지만…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관심
초품아, 숲세권, 역세권 등 입지 다 갖춰…
조합원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해야"
부산 해운대구 우동 1104-1번지 일대 우동1구역 #삼호가든맨션 근처 공인중개사는 귀찮은건지 혹은 이렇게 말해도 매물이 잘 팔리기 때문인지. 부산의 알짜 정비사업장 우동1구역이기에 그의 의도는 후자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7월8일 기준 삼호가든맨션 84㎡ 실거래 가격은 9억5500만원이다. 아직 실거래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이달 9억7000만원에 거래된 물건도 있다. 한달 새 1억원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부산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5억원 대였던 매물이 약 6개월 사이 거의 2배가 됐다.
삼호가든맨션은 1076가구 중 약 400세대가 일반분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조합원 물량이라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막상 #우동1구역은 아직 조합설립인가도 받지 못했다. 지난달에 조합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장을 선출됐다. #조합설립인가는 신청만 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벌써부터 건설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조합 사무실 앞에는 ‘건설사 OS요원의 출입을 금한다’는 말이 적혀있다.
"조합 내 큰 문제 없고 입지가 워낙 좋으니까 시공사들이 다 와"라고 또다른 공인중개사가 말했다. 삼호가든맨션의 공사비는 1080억원으로 많게는 1조원에 달하는 부산의 다른 정비사업지보다 작은 규모다. 그러나 이미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이 눈여겨 보는 이유는 우선 위치가 부산에서 집값을 이끄는 해운대구에서 센텀시티가 있는 ‘우동’이면서도, 해당 지역에서 준공 30년이 넘은 아파트 단지를 찾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옆단지 #센텀삼환은 20년, #삼진그린은 26년이다. 이들은 최소 4~10년은 기다려야 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또 공인중개사의 말대로 입지가 매우 좋다. 초품아, 숲세권, 역세권 등 아파트 광고에 붙을 수 있는 수식어는 이미 갖추고 있다. 벡스코역까지 걸어서 5분, 센텀시티 백화점까지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100m 앞에는 강동초등학교, 강동유치원이 있고 뒤로는 산이 있다.
이미 흥행도 예견돼 있다. 삼호가든이 위차한 #우동1구역은 2014년 입주한 준신축 단지 해운대센텀두산위브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해운대센텀두산위브는 전용면적 84㎡가 7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시공사 선정 경쟁은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이 될 전망이다. 조합원 사이에서는 우동의 알짜단지인 점을 내세워 시공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점에서 현대건설이 다소 불리하다. #삼호가든맨션 매물들이 현재 3.3㎡당 약 31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현대건설의 프리미엄브랜드인 #디에이치 적용기준인 3.3㎡ 4500만원 선에 도달 못한 상황이다. 반면 대림산업의 아크로는 해당 기준이 없으며 삼성물산은 래미안이 아파트 단일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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