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건설사가 대거 참여한 부산 수영구 메가마트 남천점 부지 입찰에 대우건설·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지 매입 대금은 6000억 원대에 달한다. 최근 부동산 PF시장의 ‘돈맥경화’ 속에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열린 메가마트 남천점 등 4개 부지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입찰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현대건설, DL이앤씨,GS건설 등 국내 1군 건설사가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부산지역의 시행사와 건설사 등 총 7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제시한 부지 매입 금액은 2000억~6000억 원 규모로, 대우건설과 DS네트웍스는 608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입찰은 최근 부동산PF 시장의 자금 경색을 감안해 자금조달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DS네트웍스는 국내 디벨로퍼 중 매출 1위 업체로, 지난해 대우건설 M&A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055억 원을 달성하며 예상치의 40%가 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를 고려할 때 6000억 원대의 부지 인수전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의 한 시행사 대표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아 본PF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지금 같은 분위기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거액의 부지 거래는 일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입찰 대상지인 메가마트 남천점 부지는 사업성이 높은 지역이어서, 부지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매각 대상 부지는 메가마트 남천점(2만 1889㎡)과 부산도시가스 본사(6612㎡), 아웃백(1085㎡), VIPS(1010㎡)가 들어선 곳으로, 광안리 바다와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인근에 부산의 재건축 대장 ‘남천삼익비치타운’(3060세대)을 비롯해 남천헤리치자이(옛 삼익타워 900여 세대),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옛 대연비치아파트, 1000여 세대)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펼쳐져 신흥 고급 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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