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만들어도 팔리지 않는 비수기, 여행사는 항공료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의 여행 상품을 내놓는다. 그리고 랜드사(하청 여행사)에 ‘알아서’ 수익을 내라고 떠민다. 랜드사는 현지 가이드에게 다시 수익을 떠넘기고, 가이드는 쇼핑센터와 옵션 업체, 단체 전문 식당이나 호텔로부터 받는 수수료로 적자를 메운다. 현금으로 받는 팁도 물론 한몫한다. 싸게 구매한 여행패키지는 결국 쇼핑센터만 돌면서 힘든 여행이 될 것 정상 판매가 50만원(항공료 20만원+숙소·식사·차량·관광 30만원)짜리 여행 상품이 있다. 여행사는 50만원짜리 상품을 20만원에 판매한다. 전형적인 덤핑 상품으로, 딱 항공료만 건지는 가격이다. 적자 상태로 손님을 떠맡은 가이드는 쇼핑·옵션 등을 강요해 손님 한 명당 30만원 이상 남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