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쯤 퇴직연금을 제가 스스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퇴직연금에 있던 채권, 현금을 모조리...
주식형 펀드에 몰아넣었습니다.
그 덕에...은행으로부터 경고문도 날라왔었죠.
“신한은행 퇴직연금에 가입하여 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융감독원 감독규정』에서는 가입자의 투 자위험 최소화를 위해서 위험자산의 투자한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고객님의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위험자산 투자한도 초과내역을 통지하오니 빠른 시일내에 인터넷뱅킹 혹은 영업점 방문을 통하여 안전자산(정기예금 등)으로 변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퇴직연금을 제가 건들 수 없다고만 생각하고 그냥 원금만 보존되는 수준이라 봤는데...막상 쥐꼬리만한 안정적인 수익률 1% 이내인 것을 보고 나니 기가 차더군요.
0.8% 전후 수익률도 인플레이션 방어도 안되게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있는 걸 보면...그것도 가입 내내 말이죠.(당연히 회사에서는 그낭 채권형으로 그냥 들었겠죠.)
어찌되었든, 저는 2019년말에 퇴직연금에 있는 자산을,
전부 주식형으로 바꾸고 제가 원하는 여러 펀드에 골고루 배분해서 투자했었습니다.
제가 가입한 펀드내역을 대충 한 번 보시죠.
위 판드 말고도 캡쳐해서 올려두지 않은 많은 펀드 골고루 가입해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다양한 섹터에 돈을 넣었습니다.
그 결과는...12% 정도 수익중인네요...
원래, 퇴직연금 수익률이 0.8~0.9%였는데...
(아래 그래프 참조 - 제 퇴직연금 수익률이었습니다...)
퇴직을 하라는 건지, 마라는 건지...
하는 퇴직연금 수익률이었죠 ㅜㅜ
어쨋든 저는 퇴직연금에 들어가 있는 거의 모든 돈을 펀드에드가 갖다가 꼽았습니다.^^
남들이 볼 때 되게 리스크 있어보이겠죠? ㅎㅎ
하지만 저는 별로 크게 신경 안 씁니다.
이번에 코로나가 터졌을 때,
2020년 2월, 3월 퇴직연금 수익률 한번 보시죠??
퇴직연금 수익률이 -10%였습니다.
그 이후는 수익률이 어떻게 되었나요?
결국 제자리 찾아 돌아옵니다.
특정섹터, 특정국가, 특정종목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모든 섹터, 국가, 산업에 골고루 투자한 퇴직연금이라면,
절대 수익률 자체가 높지는 않겠지만...
채권형보다는 충분히 안정적인 투자관리가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왼쪽 빨간 막대가 저의 퇴직연금 수익률입니다.
로보포트폴리오한태는 졌지만 일반 퇴직연금 가입자 2.87% 수익률이나 AI펀드에 비하면 크게 높지 않나요?
어차피, 제 퇴직연금 주식형 펀드가 크게 내려가면...
혹은, 크게 말아먹으면...시장에서는 더 큰 손실로 모두 패닉 상태일 겁니다.(다 같이 죽는 거죠;;;ㅎㅎ)
결론입니다.
회사 다니면서 퇴직연금을 그냥 놔두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지금까지 그래왔구요.
가능하면 꼭...본인 계좌를 열어보시고 보다 효율적이고 건설적으로 퇴직연금을 관리해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직할 때마다 퇴직연금을 깨서 통장에 넣어뒀지만,
이렇게 펀드를 통해서 퇴직금을 제대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퇴직을 하더라도 저는 이 계좌를 그대로 둘 생각입니다.
제 퇴직연금 계좌가 계속 우상향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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