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애플·테슬라 액면분할에 솔깃···'저세상 주가' 언제까지?

회사원 1센치 2020. 8. 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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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액면분할이 원래는 주주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건데, 거래활성화로 인해서 주주친화적인 의미로 주가상승을 동반하는 경우가 크네요. 애플이나, 테슬라나...그래서 주주로써 좋습니다.

테슬라와 애플의 액면분할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중 ㅋ 애플은 최근 액면분할 뉴스 보고 고점에서 매수함.



애플에 이어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도 액면분할에 나서 개인투자자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애플은 한국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1·2위에 오른 종목인데요. 주식을 쪼개는 액면분할로 해외 원정 개미들의 자금이 얼마나 이동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액면분할은 기업가치(시가총액)가 변하지는 않지만, 유통 주식 수가 많아져 통상 호재로 인식됩니다.

테슬라의 경우 1주당 5 대 1로 쪼개져 17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4 대 1로 쪼개는 애플은 40만원대에서 10만원대로 떨어져 소액투자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는데요. 조정된 가격은 이달 31일부터 거래에 반영됩니다. 전날 액면분할을 발표한 테슬라는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13% 오른 1554.76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해에만 500%가 폭등해 ‘저세상 주식’으로 불리죠. 또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액면분할 발표 후 9거래일 연속 상승해 15% 가량 올랐는데요. 테슬라와 애플로 대변되는 기술주 폭등으로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해 강세장을 나타냈습니다. 액면분할에 따른 호재가 장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기술주 상승에 베팅하는 시각이 우세해 해외주식 투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저세상 주식' 테슬라 한 주 30만원대·애플 한 주 10만원대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올해 들어 매달 기록을 경신 중인데, 지난달에는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가 3조8000억원에 달해 국내 주식(코스피·코스닥)의 순매수액을 넘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떠받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예측 불가능한 높은 변동성과 시차, 환율 등의 장벽에도 해외 투자가 느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높은 기업이 해외에 많은데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입니다. 실제 지난해 미국 대형주를 모은 S&P지수가 40%,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3.7% 오를 동안 코스피 지수는 9.3% 상승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해외주식은 수수료와 세금, 거래시간 등이 국내 주식과 달라 투자 전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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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낸 애플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액면분할을 예고했다. 400달러 안팎의 애플 주가는 액면분할 후 4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고, 오는 31일부터 변경된 가격으로 거래가 시작된다. 애플 로고. AP 연합뉴스

해외주식 계좌도 국내 주식 거래처럼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주식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외화증권 거래약정 등록과 함께 환전을 거쳐야 하는데요. 투자 과정에서 통상 1% 정도 수수료가 붙어 달러 등의 현지 통화 시세를 민감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최근에는 증권사마다 원화로 해외주식을 사면 알아서 환전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고, 환율우대 등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이 많아 ‘손품’을 팔수록 유리합니다.

시차도 주의해야 합니다. 한두시간 정도 차이가 나는 아시아와 달리 미국 증시(3~11월 서머타임 기준)는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장이 열립니다. 유럽 증시는 서머타임 적용 시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새벽 0시30분까지 거래를 진행하는데요. 시차가 큰 만큼 투자자들은 통상 예약 매수·매도 제도를 이용합니다. 밤에 자지 않고 거래를 해도 ‘유료’로 실시간 시세를 신청하지 않으면, 20분 가량 지연된 시세로 조회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큰 부담은 양도소득세입니다. 한국은 주식으로 수익을 올려도 사실상 대주주를 제외한 개인투자자들은 양도세를 내지 않지만, 해외주식은 수익이 25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22%(주민세 2% 포함)를 과세합니다. 1년 간 거래한 종목의 손익을 합산해 세금이 부과되고, 미납 때에는 가산세도 붙습니다. 투자자가 매년 5월 자진신고해야 하는데, 투자자 유치를 위해 대리신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습니다.

■ 해외주식 수익률은 높지만…양도세·수수료 등 거래비용 부담 커

거래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는 증권사들의 출혈 경쟁으로 0.01%대까지 내려가고 사실상 무료인 곳도 있습니다. 반면 해외주식수수료는 0.2~0.5%로 국내보다 10배 가량 높고, 일부 증권사에서는 ‘최소 수수료’를 받는 곳도 있어 계좌 개설 전 모든 수수료를 비교해 본인에게 유리한 증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중국주식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주식이 해외 시장의 85%를 웃돌아 미국 증시의 상승 여부가 해외 투자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안팎에서는 넘치는 유동성과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효과로 미 증시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실물경제와 달리 주가 홀로 급등하는 상황과 미국 대선·미중 갈등 등의 대외 변수에 따른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선택은 투자자의 몫이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해외투자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국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선진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주식 및 해외채권 보유액은 각각 45.8%, 56.3%에 이릅니다. 반면 한국은 각각 9.5%, 3.5%에 그치고, 모국 투자 편향(HB)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인 0.79를 기록해 주요국 대비 해외에 과소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가 장기화할수록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게 된다”며 “한국도 저금리 등으로 자산 배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2030세대 중심으로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026487?cds=news_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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