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3사의 공정이 도크장 기준 계획으로 한두 달 지연되고 있다. 수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현장에 투입할 인력은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주가 증가한 세계 1위 조선소 현대중공업의 일부 공정은 한 달 넘게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한 달 정도 공정이 늦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력난이 심각한 일부 사외 협력사들이 블록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2년 전 대거 수주한 물량을 올해부터 처리해야 하지만 생산 인력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도크장 일정을 생명처럼 지키는 조선소로서는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HJ중공업 등이 소재한 국내 최대 조선업 도시인 거제시는 최근 신규 취업자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