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물량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최근 분양한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통째로 미분양 되는 사태도 잇다르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부산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854호를 기록했다. 최근 규제가 완화된 대구(205호)와 대전(357호)을 비롯해 서울(151호), 인천(252호), 광주(46호), 울산(136호) 등 7대 특·광역시 중 최고 규모이다. 전국 시·도를 기준으로는 경북 990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준공 후 미분양은 건물이 다 지어진 후에도 분양이 안 된 장기 미분양으로, 통상 ‘악성 미분양’으로 불린다. 준공 후 미분양이 많을수록 업체의 자금난이 심각해져 건설업계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도 해석된다. 부산지역의 준공 후 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