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1964년 고(故) 홍두영 창업주가 남양 홍씨의 본관을 따 설립한 회사다. 1990년부터 홍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남양유업은 2000년대만 해도 유업계 1~2위를 다투던 기업이었다. 하지만 잇단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기업 이미지가 크게 악화했다. 2013년 남양유업이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하는 등 '밀어내기' 갑질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이후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도 남양유업의 발목을 잡았다. 경쟁사 비방, 과대광고 등으로 계속 구설수에 오르면서 남양유업은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결정타는 지난 2021년 '불가리스 사태'였다. 당시 남양유업은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가 큰 홍역을 치렀다.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