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조정지역에 들어가면서 확실히 거래가 줄어들고, 작년과 같은 극단적인 신고가 랠리가 확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주요 지역의 아파트 혹은 주변 지역 대비 가성비(?) 저렴한 아파트는 조금씩 차곡차곡 가격을 쌓아올리면서 거래가 되고 있네요.
특히, 오늘 아침 신고가 등록된 몇몇 아파트에 대해서 저의 의견을 간략히만 남겨보고자 글을 시작해봅니다.
더샵 파크시티
항상 이 아파트 주변으로 자주 지나가면서 보는 곳인데, 오늘 40평 신고가 거래가 되었네요(이전에도 동일가격 거래 건수 있음)
위치를 보면 온천천 옆으로 반듯하게 평평하고 넓은 부지 위에, 지어진 더샵 파크시티는 아파트 자체만으로는 더 없이 좋은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교통으로 보면 주변에 지하철이나 동해남부선, 그리고 버스 노선도 약간 중심에서 피해간 느낌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파트 바로 앞 버스 정류장을 보면, 출근 시간이라 사람이 있는 거겠지만, 버스 노선 1개만 있는 것을 보며(물론 단지 다른 출입구 쪽에 버스 노선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지하철과 같은 교통을 중시하는 나의 관점에서는 입지 상으로 좋은 곳이라는 생각은 들지는 못했네요.
물론, 저의 기준입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듯 한 입지지만, 단 하나 교통이라는 부분이 가장 큰 마이너스 요소라는 뜻입니다.
가격을 보면, 34평 기준 2억이 오른 7억 중반,
40평은 8.9억입니다.
자차로 이동하는 분들이 당연히 많으니까, 지하철, 버스 그리 중요하지 않다 할 지 모르고, 온천천 주변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넓은 평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고 자부할 수 있지만, 여전히 “지하철+동해남부선”과는 다소 먼 거리, 그리고 주변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이 시작될 경우, 그 시기에는 좋았던 아파트 정도로 신축 아파트에는 밀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당연히, 개개인에 따라 살기 좋고 좋은 아파트이니, 투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선행으로 움직이는 아파트라는 이미지보다는, 해운대, 동래 메인 입지가 움직여야 따라 움직이는 후행 아파트라는 의미입니다.
투자 개념이 아닌 본인의 실생활 스타일에 맞춰 실거주하는 것이라면 매력적인 가격대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다음은 경동제이드입니다.
집 근처에서 매일 보는 곳이기도 하고 아는 분이 사셔서 가본 적도 있지만, 여유 될 때 한번 살아보고 있는 곳이긴 합니다.
101동 라인이 아니면 크게 메리트는 없지만, 그 메리트를 느끼려면 훨씬 높은 값을 지불하고 가야겠죠.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연식이 있지만 현대베네시티 103동 라인을 선호합니다.)
이번에 67평 35층이 21억에 거래되었는데, LCT 가격이 높아지고 마린시티 대형평수로도 가격대가 크게 올라가면서 경동제이드 또한 최근 가격이 5억 전후로 오른 듯 합니다.
앞으로도, 해운대, 특히 마린시티 제니스, 해운대아이파크, 아델리스, 현대베네시티, 현대하이페리온, 트럼트월드마린, 현대카멜리아, 경동제이드 등등의 대형평형 고급 아파트들은 계속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도 꾸준히 신고가를 내면서 거래가 되고 있기도 하죠.
(광안대교 뷰를 자랑하는 광안리~남천동 라인 해변가 라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밖에 대우마리나 2단지가 47평이 19.4억에 거래됐네요. 대단한 상승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재건축이 최소 10년 남은 시점이 아닐까 싶은데, 여유가 있다면 소위 “몸빵”도 칠 수 있겠지만 지금 그러기에는 이미 너무 오른 시기인 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해운대중동금호어울림 아파트가 33평이 6.97억에 최근에 거래됐네요. 여기도 제가 살아본 곳 중 한 곳인데…30평대 단일평수, 중소형세대라는 단점은 있지만,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가깝고, 해운대 바닷가도 도보로 10분 이내 도착하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지만, 학교가 근처에 없다는 점이 큰 단점으로 다가옵니다.(특히 엘시티 건설 이후 일분 세대는 멀리서 해가 가려서 그림자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 그런지는 최근에 그 라인으로 안 다녀서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늘 아침 신고가 거래내역을 보다가, 관심가는 지역 단지들의 신고가 내역이 있어서 간략히 제 생각을 써봤습니다.
매도하신분, 매수하신분 다 축하드리고, 이사간 곳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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