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곤자산운용 CEO “목표주가 2700달러”
웨드부시증권 수석연구원, 목표주가 2500달러로 상향
21일 2049.98달러…월마트 제치고 시총 11위
국내 투자자 올 들어 1조6435억 순매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월가에선 테슬라가 2500~27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게리 블랙 전 에이곤자산운용 및 야누스캐피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에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랙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202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70달러에서 80달러로 수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조정 EPS가 올해 9.4달러에서 2021년 19.2달러, 2022년 31.4달러, 2023년 46.1달러, 2024년 63.8달러, 2025년 80.0달러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수석연구원은 같은 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최고 2500달러로 제시했다. 불과 몇 주 전 2000달러에서 500달러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테슬라는 20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한 후 21일 2049.98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이날 장중엔 2095.49달러까지 오르며 2100달러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만 해도 418.33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올해 6월 10일 1025.05달러로 ‘천슬라’가 된 후 불과 2개월 만에 ‘이천슬라’가 됐다. 8월 들어서만 43.3% 뛰었으며 연초 이후 상승률은 390.0%, 전년동일(220.83달러) 대비 상승률은 828.3%에 달한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의 지형도 바뀌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1일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3820억3837만3000달러(약 453조2121억원)로 월마트(3727억6957만8000달러)를 제치고 시총 11위를 차지했다. 10위 존슨앤드존슨(4021억8958만3000달러)과도 201억5121만달러 차이로, 이날 주가 기준 테슬라가 108.13달러(5.27%)만 상승하면 따라잡게 된다.
테슬라의 질주에 국내 투자자들도 반색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해외주식으로, 21일까지 순매수결제금액이 13억8535만9758달러(약 1조6435억원)에 달한다. 보관금액도 31억4300만8912달러(약 3조7286억원)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주식 액면분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가능성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주식분할 이후 소액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주가는 상승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특히 최근처럼 개인투자자가 시장의 주도 세력이 된 상황에서 주식분할의 효과는 이전보다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1715460?cds=news_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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