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드디어 확정인가??! ‘섬 걸쳐 완전 매립’ 확정
가덕신공항 건설공법과 공사기간 단축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매립식 건설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30년 엑스포 개최 전 개항을 위해 가덕신공항을 완전한 해상공항으로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가덕도에 걸쳐 건설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26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한 결과, 국토부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방한하는 4월 이전에 가덕신공항 건설공법과 엑스포 전 개항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일은 3월 중순 쯤으로 예상된다.
먼저 건설공법은 매립식이 확정적이다. 부산시에서 부유식과 하이브리드 방식 등 활주로를 바다 위에 띄우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국토부 내에선 전 세계적으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공법인데다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부유식 공법은 처음 하는 것이어서 시공상 방법과 성능, 자재의 품질과 치수, 완공 후 기술적 관리 등 사양을 완성하는 데 많은 기간이 걸린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건설공법은 사실상 매립식으로 정해졌다. 관건은 매립식으로 하되 얼마나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느냐다. 국토부와 전문가들은 가덕도에 걸쳐 활주로를 만드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당초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순수 해상공항을 가덕신공항의 최적 방안으로 발표한 바 있다.
육상과 해상에 걸쳐 건설하는 방안은 예전에도 고려 대상이었지만 가덕수도와 부등 침하 우려 등 두가지 장애가 있었다. 가덕수도는 부산신항 컨테이너선박이 통행하는 해상로인데 2만 4000TEU급 초대형컨선의 경우 마스트가 높아 항공기가 착륙할 때 장애물제한표면(고도제한)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초대형컨선은 한 달에 불과 2.4회 운행해 회피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초대형컨선은 이동식장애물이어서 장애물제한표면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즉 육상과 해안에 걸쳐 건설하는 방식은 가덕수도와 부등 침하 때문에 100% 완전한 방식은 아닐지라도 극복하기 어려운 사항은 아니라는 분위기다.